블록체인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철학 중 하나는, “믿지 말고 검증하라“는 것이다. 중앙에서 내리는 데이터 등을 일방적으로 “믿는” 대신 분산된 DB에서 누구나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술이 이끄는 혁명이다.
매일 가상자산 시장의 동향에 관한 뉴스가 쏟아져 나오지만, 이를 실제로 확인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극히 드물 것이다. 대부분의 국내 뉴스 기사가 해외 매체 기사의 번역본(최근엔 매체에서 AI 번역을 이용한 경우도 많다)인 점을 고려하면 뉴스 속 데이터는 최소 하루이틀 지난 “뉴”하지 않은 “뉴스”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투자자가 직접 뉴스 속에 자주 등장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본 기사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으로, 궁금한 데이터가 추가로 있다면 댓글로 남기거나 이메일을 보낼 것을 권한다. 또한, 아래 웹사이트 관련해 투자자가 공식 링크 URL를 반드시 확인한 후 접속할 것을 언제나 당부한다.
1. 암호화폐 ETF 순유입액 (비트코인 ETF, XRP ETF 등)
뉴스에서 암호화폐 ETF로 얼마가 유입되었다~는 식의 표현은 일반적으로 미국에 출시된 현물 기반 암호화폐 ETF를 일컫는다. 이에 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플랫폼은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소소밸류(Sosovalue)이다.
farside.co.uk/btc/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는 비트코인 ETF, 이더리움 ETF, 솔라나 ETF의 일일 자금 유입 현황을 상품별로 보여주며 아래와 같은 모습이다.

간단히 살펴보면, 왼쪽에 날짜가 있어 행별로 그 날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각각의 ETF 상품별 일일 자금 입출 규모가 열 별로 정리되어있다. 특정 날의 전체 순 자금 유입/유출 규모는 가장 오른쪽 열인 ‘Total’ 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록색으로 칠해진 칸은 가장 최신 데이터(보통 전날)이며 그 아래 행 ‘Total’은 출시 후 누적 순 자금 유입/유출 규모이다. 밑으로 평균, 최대, 최소값까지 보여준다. 회계장부에서처럼 마이너스값은 ()로 표시되었고, 파사이드 인베스터의 경우 가시성을 위해 마이너스 값은 적색 텍스트로 추가 표현했다. 아주 단순하게 필요한 데이터가 제시되어 있어 확인하기 편리하다.
sosovalue.com
두 번째로 소개할 플랫폼은 소소밸류(Sosovalue)다. 소소밸류는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외에 리플,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체인링크, 헤데라 등 알트코인 ETF, 홍콩의 ETF까지 더 많은 상품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래프 같은 시각적 자료도 있어 심층적으로 살피기에 좋다.

위의 이미지는 소소밸류 미국 현물 XRP ETF 현황 페이지 상단으로, 일 전체 순 자금 유입액 209만 달러, 출시 후 지금까지의 전체 순 유입액 12억 3000만 달러, 순자산 규모 등을 보여주고 그 아래에 각 상품(XRPC, XRP, XRPZ, TOXR, GXRP)별 데이터를 행별로 나타냈다. 더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아래 그래프가 나타난다.

위의 그래프는 일별 XRP ETF 순유입출액 순자산, XRP 시세와 함께 나타낸 그래프다. 더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아래 이미지처럼 상품별이 아닌 전체 XRP ETF 관련 데이터가 나와있다. 다운로드 버튼도 있어 직접 분석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단, 소소밸류의 경우 최근 사칭 웹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급증해 공식 URL 확인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공식 URL은 ‘sosovalue.com’이고, .com 외 .finance 등 다른 게 붙거나 o와 숫자 0, l와 숫자 1 등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구글에 소소밸류를 검색해서 무의식적으로 가장 상위에 뜬 링크를 누르지 말고, 직접 입력하거나, 트위터 공식 계정 등 공식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곳에 우선 접속한 뒤 플랫폼에 접근할 것을 권장하며 자주 방문한다면 즐겨찾기로 저장해놓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트위터 공식 계정이 해킹 당하는 경우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빈번하므로 웹사이트 링크를 누르기 전 링크에 마우스를 갖다 댔을 때 브라우저 창의 왼쪽 하단에 뜨는 주소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2. 선물 시장 청산 규모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1시간만에 얼마 청산되었다~ 등의 정보도 실시간에 가깝게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로 코인글래스(Coinglass)라는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coinglass.com

코인글래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위 이미지처럼 전체 암호화폐 선물 시장 개요, 미결제약정, 청산액 등이 나와있다. 한국어도 지원하지만, 일부 번역은 이상하다.

홈페이지에서 스크롤을 내리면 암호화폐별 거래량 증감율, OI 증감율을 확인할 수 있다. 색을 활용해 수치를 시각화해 위 이미지에서처럼 하이퍼리퀴드 거래량이 지난 24시간 동안 급증했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개별 암호화폐를 클릭하면 상세 페이지가 나온다. 이 곳에서는 더 자세하게 하이퍼리퀴드 파생상품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상단에 위 이미지처럼 전반적인 개요, 하단에는 아래 이미지처럼거래소별 펀딩비, 미결제약정, 롱숏비율, 24시간 청산 규모가 나온다.

coinglass.com/liquidations
가장 많이 보았을 법한 아래 이미지의 청산 히트맵은 코인글래스 청산 탭에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1시간, 24시간 롱/숏 청산 규모와 시각화된 그래프, 해당 기간에 집계된 최대 청산 거래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다. 아래 이미지 우측 하단을 보면 ” 24시간 동안 102,117명의 트레이더가 청산되었으며, 총 청산액은 $311.30 million. 가장 큰 단일 청산 주문은 Hyperliquid – BTC-USD 에서 $30.38M.” 등 각 거래소의 API를 활용해 취합한 정보가 나와있다. 이 데이터가 정확한지는 본 가이드에서 다루지 않는다.

3. 코인 시세/시가총액
많은 국내 트레이더가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의 시세만 확인하지만 실제로 글로벌 시장의 시세도 함께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개별 거래소의 실시간 시세 차트는 트레이딩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tradingview.com

원하는 코인의 시세를 원하는 거래소별로 확인할 수 있다. 개별 거래소에 접속하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으며 각종 차트 도구를 지원해 대표적 차트 도구로 알려졌다.
조금 더 종합적으로 글로벌 시장 현황을 확인하고 싶다면 코인마켓캡, 코인게코 등의 플랫폼을 고려할 수 있다.
coinmarketcap.com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이름 그대로 각 코인별 시가총액을 확인할 수 있어 널리 이용되었다. 홈페이지는 순위별로 암호화폐의 시세, 거래량 등의 정보를 표시하기 때문에 각각의 프로젝트가 얼마나 큰지 쉽게 확인 가능하다. 코인마켓캡은 단순히 시가총액 순위별로 프로젝트를 확인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밈코인 시장, 트럼프 코인, RWA 등 분야, 내러티브별 시장을 카테고리별로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다만 코인마켓캡이 바이낸스에 인수된 후에는 객관적인 플랫폼이 아니라고 느끼는 부분도 몇 가지 있다. 가령, 코인마켓캡 100위 암호화폐가 반드시 시가총액 100위는 아니고 코인마켓캡 자체 기준?이 추가로 적용된다.
coingecko.com
이러한 배경에서 대안으로 말레이시아 팀이 개발한 코인게코(Coingecko) 플랫폼이 더 사랑받고 있다. 코인게코도 코인마켓캡과 유사한 암호화폐 추적 플랫폼인데 코인마켓캡 대비 고유한 강점이 몇 가지 있다.

가장 큰 점은 덱스스크리너처럼 DEX 코인을 추적할 수 있는 게코터미널(GeckoTerminal)이 코인게코와 연동되어 대형 프로젝트뿐 아니라 신생 코인까지 더 잘 반영된 느낌이 있다. 또한 코인마켓캡처럼 자체 선정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 순위를 정해 시가총액과 혼동되는 대신, 코인게코의 시가총액 순위는 순수히 시가총액만 기준으로 삼았다. 코인마켓캡, 코인게코의 산정 기준이 조금씩 달리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 등의 수치가 조금씩 다르다. 이에 관해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본 기사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보아 부연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솔라나, 베라체인, 도지코인 등 임의의 프로젝트의 공식 웹사이트에 방문하고 싶을 때 조금 더 안전하게 들어가는 방법은 코인마켓캡, 코인게코 등의 플랫폼에 나와있는 주소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100%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플랫폼이 정보를 자체 검증한 후 올리는 만큼 타 경로보다 신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인게코를 통해 솔라나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한다면, 코인게코에서 솔라나를 검색해 프로젝트 페이지에 들어간 후 아래 이미지에서 붉은색 상자로 표시한 website에 나와있는 주소로 접속하면 된다.

4. 온체인 거래내역
블록체인 거래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된다던데 대체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일까?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면 컴퓨터에서 특정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블록체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을 일반 이용자들이 익숙한 웹사이트로도 부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 바로 “이더스캔”, “솔스캔” 등의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다. 대표적으로:
- 비트코인: Blockchain.com
- 이더리움: etherscan.io
- 솔라나: solscan.io
가 있다. 간단히 이더스캔 홈페이지만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블록, 최신 거래 내역 등의 정보가 나와 있고 검색창에 지갑 주소나 블록 번호, 토큰 주소 등을 입력하면 관련 온체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설명이 필요한 용어와 개념이 많으므로 별도의 글로 살펴보겠다.
마치며
지금까지 기본적인 코인 정보 몇 가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몇 가지 살펴보았다. 뉴스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직접 확인하고 해당 데이터가 유의미한지 평가해보면 본인만의 인사이트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고 단순 학습 참고용이라는 점,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과 리스크가 매우 높은 자산이라는 점을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DYOR, N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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